담양에 오다.

갑자기 떠나는 담양행. 아침 9시에 모여서 출발! 추운 겨울이고, 어젯밤 눈이 내렸지만, 오늘 아침은 따쓰하다. 낙엽이 다 떨어지는 이 계절에 여름처럼 초록빛으로 물든 대나무숲이다. 대나무를 좋아하는 팬더 모형이 우리를 반긴다.^^

 유명한 죽녹원.
여기는 1박2일, 알포인트 등 많은 영화와 예능의 장소로 유명하다. 몇년전에 왔을 때만 해도 그저 대나무숲일 뿐이었는데, 이제는 제법 의미있는 코스가 많아진 것 같다.
1박2일이 찰영했던 장소를 호기심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. 이승기가 빠진 연못(가운데)에 물고기들이 헤어치고 있다. 그 당시에는 꽁꽁 얼은 연못이었는데 이승기가 실수로 빠진 곳이다. 그래서 이승기 못이라고 불린단다.

한옥이 아름다운 이유.
이승기못을 지나면 한옥 한 채가 나온다. 실제로 사람이 사는 건지, 아닌지는 모르겠지만, 곶감이 말려있다. 먹고 싶은 모습을 친구가 고스란히 찍어주었다. 집 앞에는 연못이 또한 있다. 나도 노후에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, 이런 곳에서 살면 참 마음이 평안하고, 행복할 것 같다. 차가운 아파트보단, 눈이 쌓인 지붕, 맛있는 곶감을 말리는 한옥이 참 아름다워 보인다.

죽마고우와 함께 걷다.

<죽마고우 길>이라는 푯말과 그 길을 걷는 두 친구. 인생은 춥기도 하다. 하지만 함께 갈 이가 있으면 따뜻한 길이 된다. 인생은 길다. 그 길을 혼자가 아닌 함께 갈 친구가 있다면 행복한 여행이 될 것 이다.(1,2사진)
대나무는 추운 겨울에도 높게 솟아 있다.빽빽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사람 한사람 지날 수 있는 공간이 있다. 가끔은 다 채워지는 것보단 여백, 여유가 필요한 것 같다. 그래야 그 곳을 채워가는 기쁨이 있을 테니까(3,4사진)
친구가 잘라진 대나무를 들고 서있다. 언뜻보니 나무가 되었네.자세히 보면 크리스마스트리같기도 하다. 아~그러고 보니 곧 크리스마스이다. 2011년이 지나고 2012년이 오는 구나! 올해는 여유가 필요하고, 제대로 쉬었던 1년이었던 것 같다.하지만 이제 쉰만큼 더 크게 커야겠다.
내년엔 나도 너(대나무)처럼 더 자라올께. bye. 

대담...할머니 그림 그리시다.

죽녹원을 나와 마을 회관을 지나 대담이라는 카페하나가 있다. 생긴지 1년이 되었다고 한다.
그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만든 곳이라고 한다. 이 곳엔 그 지역 할머니, 할아버지께서 그리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었다.
유치원생들이 쓴 것처럼 삐뚤빼뚤한 글씨, 그림이지만 순수한 마음이 느껴진다.
그리고 이 작품을 만들어 손자들과, 자식들에게 자랑하시기도 하신단다.
얼마나 자랑스러우실까?ㅋ  귀여운 그림들을 보며 미소를 지어본다.



커피를 마시다.
대담안에는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커피, 차 등을 마실 수 있는 휴식공간도 마련되어 있다.
시골이다보니 커피값이 비싸기는 했지만, 바깥 풍경을 보며 커피 한잔 하니 눈에 취하고, 맛에 취한다.
따스한 햇살을 받으며, 낙엽을 보며, 한 편의 그림을 음미하며
커피를 마신다..^^






Posted by 오늘은 맑음